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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추가 신청 '우르르'...月 할인구매 한도액 50만 더 늘리며 용량 초과 '예견된 사고'

2021-11-02

■ 또 중단사태 대구행복페이
충전재개 첫날 오전부터 이용자 몰리며 전용앱 서비스 중단
"IM샵 접속, 지난번 이어 또 아무런 안내없어 낭패"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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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복페이' 추가 판매를 시작한 1일 접속자가 몰려 전용앱 IM샵의 행복페이 충전 서비스가 중단돼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am.com

대구시가 예산 소진으로 지난 달 20일 중단됐던 '행복페이' 충전을 1일 재개했지만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충전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이번 충전 중단 사태는 행복페이 월 할인구매 한도액을 100만원으로 늘리면서 예견된(영남일보 10월25일자 16면 보도) 사고였다는 지적이 높다. 

대구시는 올해 행복페이 일반 판매량 9천630억원이 모두 소진되자, 지난달 20일 아무런 안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충전을 중단해 이용자들의 큰 불만을 샀다. 이에 대구시는 추가 예산을 편성, 코리아세일페스타(1∼15일)가 시작되는 1일부터 800억원어치를 추가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판매를 하면서 기존 월 할인구매 한도액을 기존 50만원에서, 50만원을 모두 사용할 경우 추가 50만원 충전이 가능토록 해 첫날 오전부터 이용자들이 크게 몰렸다. 이에 행복페이 전용 앱인 'IM샵' 용량을 크게 넘어서 이날 오전 10시를 지나 충전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뒤 오후 6시30분쯤 정상화됐다. 오전 11시를 전후해서는 아예 IM샵 접속도 되지 않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행복페이를 충전하려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IM샵으로 몰리면서 충전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영문도 모르던 행복페이 이용자들은 IM샵 접속 후 충전이 안 되자 고객센터 문의 후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충전을 하는 불편을 겪었다. 대구은행은 사고 발생 5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3시쯤에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접속인원이 많아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며 행복페이 충전을 영업점에서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지난달 20일 행복페이 충전 중단으로 1일 오전 충전을 하려던 박모(48·대구 남구 대명동)씨는 "10시30분쯤 행복페이 충전을 위해 IM샵 앱을 열었는데, 첫 화면에 평소와 달리 사용 '가능 금액'이나 '충전'이란 문구는 없고 '발급안내'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가이드'만 있어서 클릭하면 새로 가입하는 화면으로 이동했다"면서 "지난번 충전 중단 때도 아무런 안내도 없어 낭패를 봤는데, 이번에 또 이런 사태가 벌어지니 행복페이를 신뢰할 수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행복페이 앱이 먹통이 된 이날 오후 대구시는 삼성전자와 엑스코에서 '대구행복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행복페이 카드 없이 휴대폰으로 결제하세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까지 내 빈축을 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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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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