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이상훈 소방장이 산불 현장에 투입된 소방드론을 선보이고 있다.<안동소방서 제공>

경북 안동소방서가 산불 현장에 소방드론을 투입, 신속한 효율적인 소방력 운용으로 산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지난 17일 오후 3시52분쯤 안동시 예안면 도목리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드론을 투입해 불길 경로 등을 파악한 후 소방인력 65명과 산불 진화 헬기 2대, 소방장비 10대를 투입했다.

소방드론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산불은 불과 2시간 만에 꺼졌다. 자칫 대형 산불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불은 임야 0.2㏊만 태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원호 소방서장은 "건조한 날씨, 소방차 진입이 협소한 통로, 산불진압 헬기의 활동이 어려운 일몰 시간대 등 악조건이 겹친 상황이었다. 소방드론 투입으로 연소 확대 경로를 파악, 신속·정확한 소방력 배치로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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