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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신풍미술관, 다음 달 23일까지 '유산(Heritage)' 기획초대전

2021-12-01
이영미_창베너207-170
경북 예천 지보면 신풍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윤영화 작가의 포스트.


경북 예천 신풍미술관에서 작가 윤영화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의 주제는 '유산(聖所 /Heritage-Sanctum)'이다. 다음 달 23일까지 전시된다.

윤 작가는 부산에서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간존재와 만물에 내재한 생과 사멸의 흔적 '유산'에 대한 자연의 은유를 통해 나타난 성(聖)과 초월에 대한 예술적 사색을 1991년에서 2021년에 걸친 지난 30년 화법의 중간 보고서 성격의 전시다.

주요 출품작은 '유산/Heritage'이라는 주제의 연작으로 '소금과 재'라는 마테리아로 존재의 성스러움을 나타낸 영상설치오브제 작품이다. 이 외 사진회화, 퍼포먼스 드로잉 등 2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그는 "나는 사실적 회화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재현적인 사진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 사진을 닮은 회화나, 회화를 흉내 내는 사진은 어떤 의미에서 가식적"이라며 "나의 관심은 단지, 카메라가 대상의 객관적 이미지를 가감 없이 재현하는 사진의 차가운 속성과 자아의 뜨거운 표현으로서의 회화가 각자 100% 순수한 그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고서도 서로가 얼마나 동등하게 얼마나 투명하게 만날 수 있느냐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의 예술의 목표는 재현(再現)과 표현(表現), 이미지와 물질, 실재(實在)와 환영(幻影), 성(聖)과 속(俗), 가시적(可視的)인 것과 비가시적(非可視的)인 것, 가변성(可變性)과 불변성(不變性) 등 상극(相剋)의 개념을 조정하고 화해 시켜 친밀한 관계로 이끌어 합일(合一)에 도달하는 데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작가는 2002년 파리에서 귀국한 뒤 최근까지 '회화의 재해석, 포토드로잉&포토페인팅'이라는 회화적 변용을 방법론적 전개방식의 주된 축으로 삼고 사진매체와 회화 간의 은유적 혹은 직설적인 미술어법의 조우를 통해 '회화적 사진, 사진적 회화'라는 명제의 본질적이고 가변적 위상의 가능성과 한계를 실험해 오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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