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 경북대 지부 출범 행사가 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행사 참석이 예정됐던 이준석 대표가 '당무 보이콧' 의사를 밝히면서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경북캠퍼스 출범 총회'는 당초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리기로 했었다. 행사에는 이 대표와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이 함께 참석해 대학생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특히,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있음에도 20대 표심 확보를 위한 대학생위원회 모집에 공을 들였던 만큼, 참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불참이 확실해져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설명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이 대표와 김 최고의 불참이 확정되면서 취소됐다"며 "향후 행사 일정을 다시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7월부터 대학생의 정치참여 독려를 위해 대학생 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참여 학생이 40명이 넘는 대학에는 지부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대구 경북(TK) 지역에서는 경북대가 영남대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생 지부를 설립한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영남대 지부 출범 총회 당시 경북 경산을 직접 찾아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