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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검토'에 대구 학부모들 "우려"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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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 영남일보DB

정부의 '5~11세 코로나 백신 접종 방안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14일 방역당국은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하며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안'을 검토 중임을 알렸다.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5~11세에 대한 소아용 백신 허가 일정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 등의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학부모 상당수는 소아 백신 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이후 혹여 성장하는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6세 손녀와 함께 있던 전모(여·68)씨는 "정부가 소아들의 백신 접종을 결정한다 해도, 아직 어린 손녀가 겪을 이상 반응과 부작용이 걱정돼 먼저 나서서 백신 접종을 시키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5세 아들을 키우는 박모(여·30)씨 역시 "건강한 성인들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유 모를 이상반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이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생각도 하기 싫다"고 말했다.

또한 성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 아이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이르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5세 딸을 키우는 조모(여·43·대구 북구)씨는 "당초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권고사항이라고 했는데, 오늘 5~11세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 계획을 검토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당했다"며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은 만큼,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힐지 검토하는 것보다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방역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내 5~11세 연령층에 해당하는 인구는 300여 명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11세 소아 백신을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이 다수 있으며 외국 사례에 대해서 계속 검토 중이다"며 "식약처 허가가 전제돼야 소아용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 여러 검토를 거쳐 도입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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