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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리스크 영향 가시화...대구 분양경기 지표 '암울'

2022-01-19

주산연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39.1
전국 유일 60 아래...조사 시작 후 역대 최저

대구지역 주택 분양 경기 지표가 암울하다. 공급 리스크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바라보는 대구 주택 분양 경기 전망치와 실적치가 모두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8일 발표한 '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에 따르면 대구는 39.1로, 전달(62.5)에 비해 무려 23.4포인트 떨어져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60선 아래로 내려 앉았으며, 2017년 10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HSSI 전망치가 76.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2포인트 하락했지만, 대구의 전망치는 전국 평균의 반토막 수준이다. 광역시 평균도 74로, 대구 수치의 두 배에 달했다.

대구의 HSSI 전망치는 지난해 1~6월까지만 해도 90~100대를 오르락내리락 했는데, 7월 89.2로 떨어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9월 66.6로 내려앉은 후 12월까지 60대 선을 유지하다 올 1월 30대 선으로 급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대구의 HSSI 실적치도 40.9로, 전국 최저이자 조사 이래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전월(52.0) 대비 1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50 이하는 대구가 유일하다. 전국 평균은 78.1, 광역시 평균은 73.4였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대전·울산 등은 조사 시점마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대구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대구의 경우 실제로 최근 공급이 많았던 영향으로 공급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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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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