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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주먹' 은가누, 레슬링 장착해 UFC 헤비급 타이틀 방어…가네에게 3-0 판정승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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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70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시릴 가네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프란시스 은가누가 양손을 들어 올린 채 챔피언 벨트를 차고 있다. SPOTVNOW 캡쳐


프란시스 은가누(35·카메룬)가 UFC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은가누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70 메인 이벤트에서 시릴 가네(31·프랑스)와 5라운드 경기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에서 가장 강력한 돌주먹으로 알려진 은가누는 이날 1차 방어전에서 예상치 못한 레슬링 기술로 헤비급 역대 최고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가네를 제압했다.

3라운드까진 가네가 경기를 주도했다. 가네는 1라운드에서 태권도에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인 뒤차기로 은가누의 복부에 타격을 준데 이어 2라운드에선 더 높은 기술인 뒤후리기로 은가누의 안면까지 때리는 등 위협적인 발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은가누는 3라운드 막판 가네가 앞차기로 공격하자 이를 피하며 오히려 발을 잡고 가네를 들어 올려 바닥에 내리 꽂는 강렬한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테이크다운이 통하자 은가누는 곰의 탈을 쓴 여우가 됐다. 돌주먹을 무기로 한 저돌적인 타격전을 뒤로하고 레슬링 기술로 가네를 압박했다. 태권도 스텝으로 좀체 타격을 허용하지 않는 가네의 장점을 무력화시키는 전술로 작전을 바꾼 것이다.

4라운드 중반에도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기회를 잡은 은가누는 백 포지션까지 확보하는 등 포인트를 차곡차곡 챙겼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그라운드 기술에 이은 옆구리 펀치 공격으로 우위를 점해 왕좌를 지켰다.

지난해 3월 스티페 미오치치(39·미국)를 꺾고 옥타곤 입성 6년 만에 헤비급 정상에 오른 은가누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17승 3패를 기록했다.

가네는 10연승을 달리다 은가누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10승 1패를 남겼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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