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Aufheben'

제11회 온빛사진전 수상작 전시가 오는 2월5일부터 27일까지 22일간 사진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온빛상 2021에는 전국에서 총 57명의 사진가가 응모해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가는 김선재(온빛 후지필름상), 이강산(온빛 혜윰상), 김성일(온빛 신인사진가상)이다.

김선재는 '장항선 비둘기'라는 주제로 1998년 사라질 운명에 처했던 장항선 비둘기호를 촬영했다. 열차를 타고 오가던 지역민들의 일상과 애환을 따뜻하게 기록했다.

이강산은 '여인숙'으로 수상했다. 14년 남짓 전국에 흩어져 있는 옛 여인숙을 찾아다닌 결과물이다. 여인숙에서 생활하는 인물들의 사연이 작품을 통해 잘 드러난다.

김성일은 '아우프헤벤(Aufheben)'을 주제로 했다. '지양(止揚)'이란 뜻의 'Aufheben'은 헤겔의 변증법에 나오는 용어로써 폐기함과 동시에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간 가치관과 그로 인한 정치사회적 갈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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