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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5차 대유행 맞서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으로 전환

2022-01-24 15:50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화(化) 등 본격적인 코로나19 5차 대유행 국면에 맞서, 경북도가 '선택' 과 '집중'을 통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23개 시·군 부단체장과 24일 오전 영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중증 최소화 등을 목표로 하는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의 확산세를 고려해 고위험군 확진자에 대한 관리와 1차 접촉자 중심의 역학조사 등을 선택적으로 집중하겠다는 골자로 한다. 또 방역·행정협력을 통한 총력 대응 체계로 전환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우선, 코로나19를 독감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확대하는 한편 중증·특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 등 병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역학조사는 고위험·취약시설에 신속대응반 현장 파견, 가족·지인 등 1차 접촉자 중심 PCR 검사 등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가진단 검사 키트도 시·군 포함 총 10만개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감염병 취약시설이나 종교시설·외국인 사업장 등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요양병원·요양원,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어린이집에 대해선 특별대책을 통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 사망률이 높은 요양시설은 접촉자 분산을 위해 예비시설을 각 시·군별로 확보한다. 외국인 사업장은 10% 선제검사를 주 1회 실시하고, 종사자 명부를 사전 작성·비치해 접촉자 파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 종사자는 2주에 1회씩 선제적 PCR검사를 실시한다.

고령층·외국인·청소년 등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맞춤형 홍보활동과 함께 도 국장급으로 시·군 책임관을 지정해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 설 연휴 전후는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대대적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 급증 시 병상 확보를 위해 재택치료 비율을 90% 이상으로 확대하고, 치료제 공급약국도 현행 34개소에서 57개소로 확대운영한다. 재택치료 키트 배송 물량급증에 대비해 민간 배송체계를 활용한 신속 배송도 추진한다. 또 중증·특수병상 확보를 위해 민간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병상을 1천253병상(15개 병원)으로 확대하고, 중증병상도 현재 5병상에서 66병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임산부·소아·투석환자 등 중증 특수환자를 위한 병상도 총 113병상을 확보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부터 2개월이 최대 고비"라며 "이번 대책은 도내 일일 확진자 500명을 대비해 수립했다. 도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오미크론 대응에 행정력을 총 결집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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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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