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본 기상청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16일 오후 11시 36분쯤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에 1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밀려올 수 있다며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의 깊이는 60㎞이며,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약∼6강의 흔들림에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도쿄에서도 2∼3분가량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쿄 일부 지역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약 210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도호쿠 신칸센, 야마가타 신칸센 등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하네다 공항의 활주로도 봉쇄됐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오전 2시 14분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항에서는 3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오전 5시께 쓰나미 주의보는 해제됐다.

한편, 이번 지진은 7.3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진도 9.0보다는 약하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으로 강진 발생 이후 초대형 쓰나미가 센다이시 등 해변 도시들을 덮쳐,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까지 건물 붕괴와 대형화재가 잇따르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지상으로 밀려든 대규모 쓰나미로 인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전의 가동이 중지되면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의 강진이었
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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