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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경찰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검찰 송치

2022-04-07

영주경찰서가 최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영주경찰서는 6일 최 전 총장이 고발된 2개의 사건과 관련, 최 전 총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2017년 자신이 이사장인 한 언론사의 직원 A씨 급여 8천여 만원을 동양대 교비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B 씨로부터 고서 등 6천여점, 시가 8억 4천여만원 상당을 기증받은 뒤, 2013년 40% 정도인 3억1천300여만원을 사들인 것으로 처리해 B씨에게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기존 자신의 계좌가 아닌 새 계좌를 만들어 동양대로부터 돈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전 총장은 "기증액이 너무 많아서 돌려줬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동양대 장경욱 교수협의회장은 2020년 최 전 총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장 교수는 "해당 사안은 2017년에 고발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당시 증거로 제출된 출근부가 최 전 총장의 지시로 급조된 허위 문서였다'는 추가 증언이 확보돼 다시 고발했다"며 "동양대는 2010년 지역민에게서 고문서 8천여 점을 기증받았지만, 3년 후 대학은 이 가운데 일부를 교비 3억1천만 원을 들여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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