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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철, 무소속 출마 가능성…"주변으로부터 권유 많아 조만간 결정할 것"

2022-05-06 13:57
배기철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 된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6·1 지방선거 대구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던 동구청장 선거 판세가 또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배 구청장은 6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고 있어, 고심 중이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18일 "36만 동구 주민의 번영을 위해 다시 한번 헌신하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그러나 26일 공관위는 배 구청장에 대한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직후 대구시당을 찾아 공천 배제 기준을 공개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이후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선 우성진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그런 배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석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의 양자 대결로 점쳐지던 본선이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되면서다.

배 구청장이 교체지수와 적합도 조사에서 저조한 결과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4년 동안 구청장을 지내며 쌓은 인지도 등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내 관변단체장 임명권을 갖고 있어 '조직력'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구지역이 국민의힘 당세(黨勢)가 압도적일 정도로 강한 곳이라 현역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가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당초 단수 추천을 받은 남원환 예비후보가 '황당 공약' 논란을 빚으며 후보 재공모를 결정하면서 공천에서 배제된 최완식 예비후보의 재도전이 유력해졌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본선은 싱거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배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이야기는 달라 진다"면서 "다만, 새 정부 출범 직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터라 국민의힘 후보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배 구청장의 득표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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