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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방화 시대 이뤄야… 홍준표와 공동유세도 검토"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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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16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경북도당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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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16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경북도당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16일 "'지방화 시대'를 열기 위해선 헌법 개정이 필요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홍준표 후보와의 공동유세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홍 후보도 공식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철우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지방균형발전 시대가 아닌 완전한 지방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에는 지방에 대한 조항이 지방자치단체를 두어야 한다는 것과 지방의회를 둔다는 것 둘 뿐이다. 이제는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할 수 없는 일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 대학 관리 권한을 교육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오는데, 핵심은 아이디어 산업"이라며 "창의력은 결국 대학에서 나오는데, 지역 대학이 사라지면 지역이 사리지는 것과 같다. 따라서 지역 대학을 지자체에 맡기고 시·도와 기업, 대학이 공동연구를 하고,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 대학이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왔다. 과거 두 사람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을 두고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홍 후보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 후보는 "국가적으로는 수도권·충청·호남·TK·부울경으로 묶어야 한다. 전국적으로 인구 500만 명 단위 이상이어야 지방 분권이 되고, 지방화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별개로 대구경북은 특별지자체를 만들고 있는데, 홍 후보도 이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에 대해선 "독불장군 이미지도 있지만, 아주 정이 있고 여린 곳이 있다. 옆에서 보면 불같다가도, 금세 미안해하곤 하더라"며 "인간미가 있기 때문에 저하곤 호흡을 잘 맞출 것이고, 오랫동안 함께 지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와의 공동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각은 안 해봤지만,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대구에 계신 분들도 경북에 연고가 있고, 경북에 계신 유권자들도 대구에 연고가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 몇 군데를 골라 공동 유세를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에게 언제 하면 좋을지 날짜도 받아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와 공동유세를 벌인 바 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현재로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선거운동 일정도 모두 짜놓은 상태"라며 "다만, 이 후보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일정을 조정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대구 경북은 한 뿌리이기 때문에 제가 대구시장에 당선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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