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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삼성, 이번엔 kt에 뒤집기 당했다

2022-05-20 21:34

'박병호·장성우에 솔로포 허용 1-5패

kt wiz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박병호의 동점 홈런에 이어 장성우가 역전 홈런을 날린 데 힘입어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8위 kt는 대구구장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소형준이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경기는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고도 좀처럼 홈을 밟지 못하던 kt는 박병호의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6회초 1사 뒤 뷰캐넌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큼직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로써 부문 공동 2위 김현수(LG 트윈스)와 케빈 크론(SSG 랜더스·이상 9개)을 5개 차이로 따돌렸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9회에 무너졌다.
9회초 kt 선두타자 장성우는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2-1로 역전시켰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2안타와 2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 5-1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 소형준은 8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뷰캐넌은 7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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