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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한지민 다운증후군 언니 등장에도 직진

2022-05-23 10:54
다운증후군.jpg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영상 캡처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이 한지민에게 직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14회 에서는 이영옥(한지민 분)에게 전화를 걸던 ‘의문의 인물’ 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날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는 영옥과 정준. 그러던 중 영옥은 장 선생님(양희경)으로부터 '내일 오후 2시 비행기로 영희가 제주에 간다. 세시쯤, 마중 나가'라는 문자를 받고 표정이 어두워졋다.

그러면서 영옥은 장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영희가 전화를 오다니 무슨 말이야. 막무가내로 여기 온다고 떼쓰냐. 제가 물질을 나가서 돌볼 수가 없다"라고 했다. 장 선생님은 "영희가 문제가 아니다. 여기 시설 전체가 리모델링 공사를 해서 여기 있는 친구들 전부 일주일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상황설명을 했다.

영옥은 자신과 영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이 불행의 시작이라고 했다. 화가였던 부모님은 잔병치레 많은 언니를 돌보기 위해 화가를 그만두고 옷장사를 했고, 자매가 12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영옥은 ‘영희가 우리 가족에게 온건 특별한 선물을 감당할 만큼 착하고 큰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부모님의 말을 떠올리며, ‘난 신의 이 특별한 선물이 부담스럽고 싫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희가 특별한 건 맞다. 특별히 나를 힘들게 만드니까’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떠돌던 과거를 회상했다. 어렸던 영옥은 언니와 함께 친척 집을 전전했지만 결국 자매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힘든 마음에 언니를 지하철에 혼자 두고 도망치기도 했지만, 차마 버리지 못했다.

영옥은 과거를 회상하며 혼잣말로 “돈 벌러 가는 건 핑계였다. 그래서 일자리를 멀리 옮겼다. 약속도 어겼다. 돈만 보내고 자주 보러 가지 않았다. 나중에는 온갖 핑계를 댔고, 최근 2년간 연락만 하고 보러 가지 않았다. 그러다 보면 영희가 날 잊을 줄 알았다. 아니면 기다리다 지쳐 나를 안 찾거나. 내가 영희를 너무 쉽게 봤다”라고 읊조렸다.

영옥의 상황은 모른 채 정준은 결혼을 전제로 영옥에게 부모님께 인사도 하자며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그런 정준에게 영옥은 부담스럽고 심각한 관계가 싫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정준은 받아들일 수 없어 영옥을 따라 공항까지 갔고, 그곳에서 영옥에게 갑작스럽게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영희를 소개받았다. 정준은 영옥의 언니를 보고 처음에는 당황하고 놀랐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이후 정준은 영희를 찾아와 “저는 박정준입니다. 동생 영옥이 누나랑 사귀어요.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준은 영옥에게 “그게 뭐가 그리 대수예요? 솔직히 영희 누나 보고 놀랐어. 그럴 수 있죠. 다운증후군 처음 보는데. 놀랄 수 있죠. 그게 잘못됐다면 미안해요. 장애가 있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서도 배운 적 없어요. 그래서 그랬어요. 다시는 그런 일 없어요. 그러니까 다시는 헤어지자는 말 하지 마. 서로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라고 했다.

이에 영옥은 “영희를 보고도 나랑 계속 만나자는 소리가 나와? 나한테 정떨어질 일 더 있는데? 우리 부모님은 나랑 영희가 12살 때 돌아가셨어. 죽을 때까지 영희 부양은 내가 해야 돼. 이번에 안 놀라고 잘 받아들이네. 근데 다들 그랬지. 너한테 영희를 꼭 숨기고 안 보여주고 싶었는데. 괜히 멋있어 보이려고 하지 말고 보내줄 때 가지? 네 가족들이며 주변 시선이며 아랑곳없이 날 사랑하고 영희를 가족처럼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영준은 영옥의 손을 잡고 “잘 봐. 내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안 떠나고 안 보내, 죽어도. 나를 너무 하찮고 재수 없게 봤어”라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3%, 최고 13.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9%, 최고 13.1%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5.0%, 최고 6.1%, 전국 기준 평균 5.4%, 최고 6.7%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특히 전국 기준 2049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로, 이병헌과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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