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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청소년이 뽑은 교육감, 실제 선거와 달랐다

2022-06-06
청소년모의투표_02
구미 중앙로 분수대 앞에서 청소년이 모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구미 YMCA 제공>

투표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실시한 모의 투표에서 실제 선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YMCA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제8회 지방선거를 맞아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일(5월 27~28일)과 본 선거일(6월 1일)에 온·오프라인 청소년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전국에서 1만2천898명이 참가했으며, 구미에서는 509명의 청소년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구미시장·경북도지사·경북교육감 선거 투표에 참가했다.

구미시장은 실제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70.2%)가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26.9%)를 크게 이겼으나, 청소년 모의투표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39.3%·200표)와 장 후보(38.5%·196표)의 차이가 단 0.8%(4표)차에 불과했다.

경북도지사의 경우 실제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75.7%)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24.2%)를 51.5%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됐으나, 청소년 모의투표에선 이 후보(54.0%·300표)와 임 후보(44.8%·249표)의 차이가 9.2%로 그 격차가 현저히 줄었다.

경북교육감 선거는 실제 선거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실제 경북교육감 선거는 임종식 후보(50.9%)가 마숙자 후보(28%)를 22.9% 차이로 당선됐다.

하지만 청소년 모의투표에서는 마숙자 후보(42.3%·235표)가 임준희 후보(30.8%·171표)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현직인 임 후보는 24.6%(137표) 득표에 그쳤다.

구미 YMCA 관계자는 "구미 청소년들의 선택이 이처럼 실제 결과와 다른 이유는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지역색과 교육감과 같이 현직이 유리한 선거공학적 투표행태가 청소년들에게는 비교적 영향을 덜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청소년 모의투표 당선자들에게 청소년들이 직접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제8회 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에 관한 자세한 결과는 모의투표 플랫폼 (www.18vo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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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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