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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서부초교 골목, 멸종 위기 '소백산 여우' 길로 탈바꿈

2022-06-13

동양대 운낌봉사단·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벽화 그리기 재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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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운낌봉사단이 영주 서부초등학교 골목길 벽에 멸종위기 '소백산 여우'를 그리고 있다. <영주시 제공>

멸종 위기 '소백산 여우'가 경북 영주시 서부초등학교 골목길 벽화로 되살아났다.

동양대 운낌봉사단(단장 박혜숙) 학생 20여 명은 최근 영주시 서부초등학교 일대에서 골목길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 학생과 함께 영주시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도 사전 담장 물청소를 해 아름다운 벽화 탄생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더했다.

이들의 열정으로 서부초 골목길 100여m는 멸종 위기 '소백산 여우'와 돌고래가 헤엄치는 새로운 길로 탈바꿈했다.

이 골목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소백산 여우를 벽화로 볼 수 있어 신기하면서도 그동안 어둡던 골목길이 화사해져 기분이 좋다"며 "보통의 일상이 그림을 보는 재미로 웃음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어은이(항공서비스학과 3학년) 운낌봉사단 리더는 "봉사활동을 하며 누군가를 도와주려고 모인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봉사활동이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즐거워하시는 골목 주민을 보니 보람도 느꼈다. 앞으로도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류대하 가흥2동장은 "휴일도 잊고 벽화 작업에 애써준 운낌봉사단 학생들과 밝은 거리 조성에 적극 참여해 준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해 낙후된 지역 골목길에 생동감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백산 여우는 지난 2012년부터 영주 소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복원사업이 진행됐고, 현재 영주시 여우생태관찰원에는 야생으로 나가기 전 적응기를 갖는 여우 9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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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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