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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식품 나눠주는 '행복마당 푸드마켓' 대구 서구 비산동서 개장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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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비산2·3동 서구자원봉사센터 부지에 마련된 '행복마당 푸드마켓'. <서구청 제공>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식료품을 저소득 가구에 제공하는 '행복마당 푸드마켓'이 대구 서구에 문을 열었다. 비산2·3동 서구자원봉사센터 부지에 들어선 푸드마켓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결식 위기에 놓인 저소득 취약 계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서구청은 지난 9일 비산동에서 행복마당 푸드마켓 개소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행복마당 푸드마켓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구청이 주도해 건설한 건축물로 재원확보, 입지선정 등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직접 수행했다.

서구청은 사업지 선정 과정에 봉사 및 기부문화 확산에 적합한 현 부지를 낙점하고, 2021년 9월부터 행복마당 푸드마켓 공사에 착공해 9개월만에 개소식을 가졌다. 일종의 기부식품 사업장인 '행복마당 푸드마켓'은 기업 및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진열해 저소득 취약 계층이 무상으로 상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사업장으로, 이용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자는 지역 내 결식아동, 홀몸 어르신 등 긴급지원 대상자나 차상위계층, 기초생활보장수급신청 탈락자 등이며 기 선정된 500여 명에 한 해 연간 회원제로 운영한다. 회원은 월 1회 방문(신분증 지참)을 통해 2만 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선택해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

아울러 서구청은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1대 1 배송 서비스를 별도로 실시한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등이 전화로 필요한 식료품을 선택하면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나 자택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또한 직장인 등 낮시간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매주 1·3째 수요일(월 2회)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운영을 실시할 방침이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민·관이 협력해 착한 나눔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구에서 문을 연 행복마당 푸드마켓이 주민 모두가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나눔과 행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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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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