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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동시다발 폭염…美·中·유럽이어 印까지 '활활'

2022-06-27

지구 반대편까지 이상 기후
온난화 충분한 수준 이를땐
북반구 중위도 전체 38℃ 넘어

지구촌 곳곳이 한꺼번에 찾아온 때아닌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주말 폭염이 유럽을 덮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일부 지역은 섭씨 40도를 훌쩍 넘기면서 7~8월에나 느낄법한 더위에 시달렸다. 화씨 100도(섭씨 37.78도)에 육박하며 무더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미국에서는 22일 16개 주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는 이번 주 북부와 중부 지역이 최고 섭씨 40도까지 올라가면서 주민에 외출 자제령까지 내려졌다.

반면 남부 지역은 이달 들어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하면서 주민 수십만명이 터전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인도는 3월 최고 기온 섭씨 33.1도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22년 만에 가장 더운 3월을 맞았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각)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지구 곳곳에서 폭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1월 미국 기상학회(AMS)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9월 북반구에서 최소 한 번의 대규모 폭염이 일어난 평균 일수는 1980년대~2010년대 사이 73일에서 152일로 2배가량 늘었다.

그러나 두 번 이상 발생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평균 일수는 같은 기간 20일에서 143일로 7배 넘게 뛰었다. 사실상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한 것이다.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폭염이 더 자주 덮친 지역은 북미 동부 지역과 유럽, 아시아 중부·동부 지역으로 관찰됐다.

기후과학자 앤드루 데슬러는 최근 온난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과학자들이 어떤 걸 폭염으로 정의할지, 어떤 걸 더운 날씨의 '뉴노멀'(새 기준)로 정의할지 판단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데슬러는 "만약 폭염의 임계점을 온도계가 수일 연달아 화씨 100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일부 지역에서 한꺼번에 폭염이 더 자주 일어나는 것이 전혀 예상 못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상 점점 더 많은 지역이 이러한 온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결국 지구온난화가 충분한 수준에 다다르면 북반구 중위도에 있는 모든 지역이 (화씨) 100도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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