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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2022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 어떻게 될까?

2022-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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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열린 '2021 경상북도 비대면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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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진행된 대구도시공사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에 응시자들이 필기시험 고사장인 대구 북구 엑스코에 입장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제공>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시장 문이 열리는 시기에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올해 하반기 일자리 증감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일자리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기계·전자·철강·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1.5% 이상)하고 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감소(-1.5% 미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섬유·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1.5% 이상~1.5% 미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전자·철강·반도체 업종 성장세 이어가며 고용 규모 확대
올 하반기 기계 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9%(1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공급망 불안 지속·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험 요소가 있지만 미국·유럽 인프라 구축과 아세안 지역 제조업 활성화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 업종도 고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7%(1만2천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외여건 불확실성 심화에도 수출 단가 상승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업계의 고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2.0%(2천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철강 업종 생산은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 및 수출 축소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의 조강 생산 감축과 유럽의 철강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업계의 올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3%(5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 업종은 2020년 하반기부터 24개월 연속 수출 증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섬유·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 업종 채용 규모 전년 동기 수준 유지
조선 업종 올 하반기 고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0.7%(1천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운반선 발주 모멘텀 둔화·원자재 가격 상승·선가 급등에 따른 선주의 발주 시기 관망세로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21.4%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해운 운임 강세·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LNG운반선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은 국내 조선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 하반기 섬유 업종의 고용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0.7%(1천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섬유 업종은 전 세계 섬유 경기 회복 및 보복소비 영향 등으로 교역 회복과 내수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나, 물가 상승·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개선 폭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자동차 업종은 친환경차 수출 및 판매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0.1%(1천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매호조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수출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 등 하방요인이 존재하며, 생산도 전년도 기저효과와 반도체 수급난의 점진적 완화 가능성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불안정한 부품 수급 상황 같은 부정적 요인도 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국내 LCD 생산 축소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채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0.6%(1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부가가치 OLED 수요 증가 및 QD 디스플레이 생산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CD의 경우 국내 생산 축소 및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32.5%의 수출 감소가 예측된다.

건설 업종의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3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건설 수주는 공공·민간 건설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도 건설 수주 증가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자재비용·금융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건설 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및 보험 업종 채용 규모 축소 예상돼
금융 및 보험 업종은 수익성 개선에도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올 하반기 채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2만4천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과 함께 순이자 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던 은행 산업은 하반기에도 예대 금리차 확대와 함께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으로 인한 부실여신 증가 위험이 있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은 가계 대출 증가세를 약화시키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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