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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숙지자 헌혈 보유량 돌아왔다 "꾸준한 헌혈 필요해"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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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시 북구 보건대에서 열린 '제23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사랑 나눔 축제'에서 학생들이 헌혈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코로나19 확산세가 숙지고 헌혈 건수가 늘어나면서 '관심' 단계에 머무르던 대구경북 혈액보유량이 '적정' 수준으로 돌아왔다. 다만,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이 다가오는 만큼, 꾸준한 헌혈 활동이 필요하다.

22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현재 6.4일분의 혈액량이 확보돼 있다. 혈액보유량 기준에 따르면 5일분 이상은 '적정' 수준으로, 3일분 이상~5일분 미만 '관심', 2일분 이상~3일분 미만 '주의', 1일분 이상~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이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연초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지난 2월 전국 혈액보유량은 '주의' 단계인 2.5일분까지 떨어졌다. 오미크론 유행의 여파로 지난 3월16일 코로나19 확진자는 60만명대로 정점을 기록했고, 4월에 접어들면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비례해 지난 1~3월 헌혈자 수도 52만3천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만6천689명)에 비해 7만3천여명이 줄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전국과 유사한 혈액 보유량 추이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혈액 보유량이 지난 4월까진 대체적으로 '관심' 단계를 보였으나 5월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관심' 단계를 벗어났다.

이런 추이는 지난 4월2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헌혈 금지 기간이 4주에서 10일로 단축됐고, 20대 청년들의 활동량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대구경북지역 헌혈자의 35~37%는 20대 청년"이라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면수업이 이뤄지며 캠퍼스를 찾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캠퍼스 방문 헌혈 건수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7월 건물 공급팀 내 화재가 발생하면서 포항공급소로 혈액을 저장하고, 타 시설에서 수급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본원 내 별도 공간에서 공급팀을 운영하면서 혈액 공급·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혈액 보유량이 안정세로 돌아선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헌혈 활동은 요구된다. 겨울철엔 점차 활동량이 떨어져 매년 1~2월쯤 혈액 보유량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서다.

일부 코로나19 감염 이후 헌혈을 꺼리는 이들도 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혈액과 배설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혈액 보유량이 떨어지면 백혈병과 림프종 등 중증 혈액암 환자들은 제때 수혈받지 못하면 큰 타격을 입는다"라며 "혈소판은 항상 부족 상태이기에 꾸준히 헌혈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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