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연 동현메탈 대표 성금 전달
칠곡 장애인 가정에 매달 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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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연·정진경씨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김창연 <주>동현메탈 대표의 이웃사랑 실천이 식을 줄 모른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대구 197호)에 가입한 뒤 지난 9월 중순 선자친(先慈親) 이진남 여사의 장례 조의금 5천200만원 전액을 이웃사랑 성금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맡겼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조의금에 4천800만원을 더해 고(故) 이 여사의 명의로 아너 소사이어티(대구 210호)에 가입했다. 그는 이전 자신의 결혼식과 부친상 때도 조의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표의 부인 정진경씨와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전달식에서 김창연 대표는 "어머니께서 늘 주변을 돌아보면서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아너 소사이어티 선물을 받고 기뻐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머니의 나눔 실천이 저에게 이어진 것처럼 제 아이들에게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1기 초대회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2017년 장애가 있던 동생이 세상을 떠난 뒤 사회복지법인인 '행복한 사람들'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사업장이 있는 칠곡의 여러 장애인 가정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는 장애인 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대구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210명 중 고인(故人)의 명으로 등록된 아너는 20명으로 약 10%를 차지한다. 다음 순위인 서울 5.5%, 부산 4.6%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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