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히어로' 연습 모습. 극단 만신 제공

극단 만신의 학교 폭력 예방 연극인 '히어로'의 시범 공연이 17일 소극장 엑터스토리에서 열린다.

히어로는 예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만신 극단의 단원 김학수가 작가로 참여하고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어쩌다 프로젝트 김형석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사회의 여러 문제 가운데에서도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학교 폭력의 현실을 다룬다.

연극은 주인공 은수의 이야기다. 은수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히어로다.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괴물들과 싸워야 하며, 학생이기에 학교에 빠지지 않고 다녀야 한다. 공연은 직접적으로 주제를 강요하거나 자극적인 폭력을 묘사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에게 친숙한 히어로물의 재미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자연스러운 공감과 반성을 끌어내고자 한다.

이번 시범 공연에서는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관객과의 대화 및 설문에서 얻은 피드백은 작품의 보완·수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오후 4시다. 전석 무료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010-5013-5091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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