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간증후군' 포스터. <머피 제공>

머피(Murphy)의 연극 '인간증후군'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소극장 길에서 열린다.

프로젝트팀이었던 머피는 지난 2020년 '대구젊은연극동력회'에서 주최·주관한 제1회 씨어터 페스티벌 '실패주의'에 참가해 연극 '악어물떼새'를 공연했다. 올해는 연극 악어물떼새를 재공연하면서, 전문 공연예술단체로서 거듭나고 있다.

연극 인간증후군은 지난 3월 개최된 '제1회 더파란연극제'에 반디협동조합의 이름으로 공연된 이력이 있다. 이번 공연은 초연의 극작·연출을 담당한 '윤주영' 연출이 드라마트루기(Dramaturgie)로, 각색을 담당했던 '김근영'이 연출을 담당한다.

공연은 자신을 늑대라고 믿는 두 아이의 이야기다. 6개월간 강압적인 연구를 겪은 모글리는 어렵게 실험실에서 탈출해 늑대 무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늑대들에게 거부당하고 홀로 숲을 돌아다닌다. 그러던 중 버려진 아기 트레쉬를 발견하고 둘은 함께 숲 뒤편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두 아이는 자신을 늑대라고 믿으며 자신들만의 숲을 만들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시다. 티켓은 3만5천원이며, 티켓링크·네이버예매·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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