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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전당대회, 지금 룰 대로 해도 내가 1등"

2022-12-07 16:50

전대 룰 개정 요구에는 "불필요한 논란 나올 수도" 우려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전당대회, 지금 룰 대로 해도 내가 1등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대구 중구 한방의료체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당내에서 전당대회 룰 개정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이미 레이스가 시작된 것 같은데 룰을 바꾼다는 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권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열린 청년 4.0포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전당대회 룰에 손을 대는 건 신중해야 하고, 당위성이 충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당 대표 경선 룰이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인데, 당 대표 선출 만큼은 장차 당원 90%, 여론조사 10%로 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대원칙에는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친윤(친 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무리하게 당 대표 경선 룰 변경에 나설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권 후보가 저 밖에 더 있냐"며 자신감을 드러낸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당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따진다면 제가 현재 룰 대로해도 무난하게 1등일 것 같다"면서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유 전 의원의 자신감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총선 승리까지 이어진다"며 "좋은 모양으로 전당대회가 갈 수 있다면 '제가 꼭 나서야하나'라는 생각이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당권 주자들을 향해 '다들 성에 차지 않아한다'고 평가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당내 잠재적 주자를 모두 '성에 차지 않아한다'고 비판한 건 우리당의 고질병이라 본다. 우리 것(당내 인사)을 가볍게 봐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자신을 향해 '문재인 정권 때 내부디스 한 사람들은 반성하라'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판에도 반박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는 대구시에 현안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홍 시장이)통합신공항문제 등에 대해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정에도 하실 일이 많을 것"이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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