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다수...보수 표 분산
경선구도 재편 따라 반전 가능
포항 여야 후보 지지도
6·3지방선거 경북 포항시장 선거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국민의힘)과 박희정 포항시의원(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전 국회의원,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박용선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이상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가 75%를 넘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포항시민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항시장 여·야 후보 지지도는 박승호(이하 직함 생략) 15.2%, 박희정 13.7%, 김병욱 12.1%, 공원식 10.9%, 박용선 9.0%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칠구 전 경북도의원 7.5%,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6.5%, 문충운 국민의힘 반도체·AI첨단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6.0%,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3.5%,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3.0%, 박대기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1.7%, 기타 인물 2.0%로 집계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5.6%, '잘 모름'은 3.4%였다. 김순견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기간인 지난 10일 사퇴함에 따라 기타 인물로 포함시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를 고려하면 박승호, 박희정, 김병욱, 공원식, 박용선 등이 오차범위(8.8%포인트) 안에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박승호(16.4%), 김병욱(14.3%), 공원식(11.5%), 박용선(8.6%), 이칠구(7.0%), 안승대(6.7%), 모성은(6.1%), 문충운(4.7%), 김일만(3.6%), 박대기(2.4%) 순으로 집계된 것. '기타 인물'은 4.9%, '없음'과 '잘 모름'은 각 9.2%·4.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309명)만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에서도 박승호(19.2%), 김병욱(15.8%), 공원식(14.3%), 박용선(10.0%), 이칠구(8.5%), 안승대(7.7%), 문충운(5.5%), 모성은(4.4%), 김일만(3.9%), 박대기(2.3%) 순으로 대부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다수 포함된 이번 조사 구조상 보수 표가 여러 갈래로 분산된 점을 감안하면, 향후 경선 구도 재편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평가한다. 또한 국민의힘 공천 기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선거 컨설팅업체 엘엔피파트너스 이주엽 대표는 "당내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현재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교체나 새로운 인물 등에 대해 강조한 만큼 심사 기준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6년 3월 9~10일(2일간) △대상: 경북 포항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전화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7.3% △오차 보정 방법: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포항시장 여야 후보 지지도·인물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