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서 친반투표 이뤄져
노 후보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회원간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을 추구하는 것"
대구미술협회 서울지역 전용갤러리 마련 등 공약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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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식 |
대구미술협회(이하 대구미협) 회장 보궐선거에 노인식 대구미협 회장 대행<사진>이 단독 출마했다.
대구미협은 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노인식 대구미협 회장 대행만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당초 2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1명의후보만 등록하면서 차기 대구지역 미술계 수장은 찬반투표로 정해지게 됐다.
보궐선거는 대구미협 선거 관리 세칙 및 법률 전문가 소견에 따라 이사회를 통한 선거로 진행된다. 대구미협 전체 회원 2천300여 명중 임원 221명만 투표권을 가진다. 찬반투표는 오는 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서 열린다. 재적 임원 과반수가 출석해 개회하고 출석 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앞서 대구미협은 지난 1월 고(故) 김정기 회장 유고로 회장직 공백을 맞았으며, 보궐선거 진행 여부와 방법 등에 대한 회원 간 이견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지난 1일 역대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고 '임원만 참여하는 이사회를 통한 보궐선거'를 확정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일부 회원들이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보궐선거'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보궐선거 운동 기간은 22일 후보 등록 시점부터 오는 30일까지다.
후보 등록 후 회장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은 노 후보는 "김정기 회장님이 돌아가신 후 수석부회장 자격으로 회장직을 대행하며 대구미협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회원 간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후보는 △대구미술협회 서울지역 전용 갤러리 마련 △미술계 원로 및 장애인 미술인 창작활동 지원 △미술 작품 대여제 활성화 △대구미술협회 청년작가 문호개방 △임기 중 연회비 자동이체 △지역 미술계 공공역할 제고 △대구미술협회 사단법인화 △지역 작가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노인식 후보는 영남대 미술대학 서양화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및 경북미술대전, 광주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 심사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미술관 운영성과 평가위원, 대구미협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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