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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반영 안하니…대구경북 10대 자원봉사자 70% 줄었다

2023-03-27 21:11

지난해 전체 자원봉사자
2019년의 절반수준 급감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았지만 자원봉사자 수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전형에 학생 봉사활동이 반영되지 않자 10대 자원봉사자 수가 70%나 급감했다.

26일 1365자원봉사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11만5천136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1만1천45명)에 견줘 절반 가까이(9만5천909명) 감소했다.

경북지역도 2019년 20만5천739명이던 자원봉사자가 지난해엔 12만1천380명으로 41%(8만4천359명) 줄었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실외마스크 및 일부를 제외한 실내마스크 의무도 해제됐지만, 자원봉사 활동은 여전히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이 크게 줄었다. 2019년 6만4천708명에 달했던 대구지역 14~19세 자원봉사자는 지난해 1만7천611명으로 72.8%(4만7천97명)나 사라졌다. 경북의 14~19세 자원봉사자도 2019년 5만6천644명에서 지난해 1만8천708명으로 67%(3만7천936명) 줄었다.

이는 대입 전형이 자원봉사활동 경험을 인정해 주지 않는 방향으로 개편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 조치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부터 비교과 항목이 대폭 축소된다. 자율동아리 활동,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 비교과 영역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봉사활동은 학교 계획에 의해 교사가 지도한 내용을 제외한 개인 실적은 전형에서 제외된다.

반면, 20대 자원봉사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대구의 20대 자원봉사자는 2019년 3만5천934명에서 지난해 3만8천116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경북지역도 2019년 2만8천998명에서 지난해 2만8천762명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대구 중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대입 전형 개편으로 10대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줄면서 코로나19 이후에도 예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최근엔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고, 올해는 다양한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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