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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도내 최초 조성될 '경북도 재난안전체험관' 유치 사활

2023-04-03

도내 최초 '설립 타당성 조사' 완료
기본 구상 마련하고 유치추진단까지 구성
유치 위해 범시민 운동 추진해 서명운동 전개
경북 북동부 내륙 안전체험시설 전무 '균형 발전'
부지 확보 완료와 함께 기존 관광산업 연계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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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지난달 30일 '경북안전체험관' 영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운동 캠페인을 열고 사업 홍보와 체험관 유치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도내 최초로 조성될 '경북도 재난안전체험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안전체험관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7일 경북안전체험관 영주시유치추진단(단장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 회장, 이하 유치단)도 구성해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도내에선 가장 빠른 행보로 다른 시·군이 뛰어들기 전에 유치를 미리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근에는 유치단을 중심으로 범시민운동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유치단은 5만 명 서명을 목표로 각종 행사장을 방문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의 염원과 의지가 담긴 서명부는 오는 공모사업 신청 시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도시민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가족 단위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여가 향유와 균형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기본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안전체험관은 크게 안전 체험존, 이벤트 여가존, 실외 안전 체험존, 산림 안전 체험존으로 나뉜다. 안전 체험존은 4D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인앤아웃 실감형 체험공간으로 종합안전체험관(A=7천㎡ 3층), 야외교실, 하늘카페, 드론교육장, 물안전교육장, 계곡안전체험장, 계곡탈출건너기 등을 부지개발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벤트 여가존은 너른 공간에서 사진, 공연, 문화 등 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벤트광장, 야외놀이터, 다목적 잔디원, 안전캠핑체험장, 기억의벽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실외 안전 체험존은 다양한 형태의 위기 대처 및 탈출, 공동협력하는 체험 공간으로 위기탈출체험관(A=750㎡), 어린이119출동체험장, 실내교통교육관(A=420㎡), 실외교통대피체험장, 탈출 짚라인 등을 구상하고 있다.

산림안전체험존은 배후 숲을 활용한 산불 예방 및 안전체험 공간으로 산불예방교육장, 숲속쉼터, 퀴즈탐험산책로, 가로주차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건립지로 최종 확정되면, 이 같은 기본 구상을 좀 더 구체화해 사업 초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소방본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경북 북부권 도민안전교육 거점을 마련하고 안전 경북의 위상 정립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영주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남부지역은 경주학생안전체험관, 포스코 안전체험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경북동북부 내륙지역은 이 같은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추진한 연구용역을 통해 이미 순흥면 청구리 선비세상 내에 경북도 기본계획(부지 9만9천㎡ 이상)에 부합하는 시유지 10만2천658㎡도 미리 확보해둔 상태다. 이곳에 안전체험관이 건립되면 코레일 연수원을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고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의 연계 활용도 가능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한몫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관섭 유치단장은 "경북안전체험관이 영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범시민적 역량을 집결하고,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의 '1시도별 1안전체험관 건립'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에 '경북해오름재난안전체험관(가칭) 건립 계획' 공모 절차를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330억 원(소방안전교부세 100, 도비 230)을 투입해 부지 9만9천㎡ 이상, 건축 7천㎡ 규모로 재난안전체험관을 건립한다. 이곳엔 5개 분야 30개의 체험시설이 들어서고 2팀 36명(관장, 관리팀 5, 교육운영팀 30)의 운영 조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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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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