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404010000386

영남일보TV

경북 영주 산불 18시간40여분 만에 진화…산불 영향 구역 210㏊

2023-04-04 09:54
경북 영주 산불 18시간40여분 만에 진화…산불 영향 구역 210㏊
영주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중이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서 난 대형 산불이 발생 18시간 45분 만에 진화됐다. 산불 영양구역은 2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장 300배가량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것이다.

산림청은 4일 오전 9시 기준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15분쯤 발생한 이 산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급속도로 번져 산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산림청은 오후 4시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산불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40분 뒤 '산불 2단계', 오후 8시 30분에는 산불 최대 단계인 3단계까지 격상했다.

산림 및 소방 당국은 전날 헬기 17대, 장비 69대, 인력 374명 등이 투입하는 등 가용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주불 진화에 역부족이었다.

밤샘 진화 작업에 이어 해가 뜨면서 다시 투입된 산불 진화 헬기 20대가 수천t의 물을 쏟아부었고, 장비 122대와 인력 885명이 동원됐다. 4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약 90%의 진화율을 보였다. 전날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모두 집으로 복귀했다.

산림·소방 당국과 영주시는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혹시 모를 재발화를 예방하기 위해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 아울러 뒷불 감시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 당국은 이날 산불의 원인을 야산의 한 양봉장 내 전기 제품 합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