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볼로지' 베어링 산업 핵심 기술
국내외 전문가 모여 기술 및 연구 성과 공유
삼성전자, 제품 개발 및 공동과제 수행 적극 협력
한국생기원, 장비·기술 지원 및 공동 연구·개발 협력
![]() |
영주시가 베어링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트라이볼로지'의 학술교류와 상생발전을 모색하고자 '2023 국제 트리보 시스템 심포지업'을 6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열었다. 영주시 제공 |
![]() |
영주시와 <주>삼성전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국내 베어링 산업과 트라이볼로지 기술 강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이준표 삼성전자 상무, 송호준 영주부시장.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가 추진 중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관련된 학문인 '트라이볼로지' 기술을 연구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 기술의 국내 발전을 위해 <주>삼성전자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한국생기원), 영주시가 손을 잡았다.
트라이볼로지(Tribology)란 접촉하면서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2개의 면(面)의 마찰·마모·윤활을 취급하는 과학과 기술을 말한다. 특히 영주시의 미래 전략산업인 '베어링 산업'과는 밀접한 학문이다.
베어링 산업 전반에 걸쳐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찰, 마모, 윤활 현상을 연구하는 트라이볼로지는 베어링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이에 영주시는 6일 영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2023 국제 트리보 시스템 심포지엄'을 열었다.
트라이볼로지 및 베어링 산업 관계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은 학술교류의 장과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일본 나고야 대학교의 우메하라 교수를 비롯해 6명의 해외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 전문가는 트라이볼로지 기술과 베어링 산업의 연구 성과 등을 공유했고,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본격적인 주제발표에 앞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인 영주시와 <주>삼성전자, 한국생기원이 국내 베어링 산업과 트라이볼로지 기술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주>삼성전자는 제품 개발 및 공동과제 수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한국생기원은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의 장비 활용과 기술지원 및 공동 연구개발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공동 협력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트라이볼로지 기술과 베어링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호준 영주부시장은 "영주시는 트라이볼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베어링 산업을 미래 전략사업의 핵심으로 정하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베어링 산업 인프라 확충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영주시가 국내외 베어링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영주시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10억 원으로 베어링 제조기술센터 건립과 연구 장비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총사업비 2천900억 원을 투입해 119만여㎡(36만 평) 규모의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