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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살기 나쁜 지역은…'대구 서구'

2023-04-12

'2023 사회안전지수' 평가서 184개 시군구 중 꼴찌

겅제활동 '가장 취약'·주거환경 '낙제점'

영천·영덕·영주·울진·청도·남·동구는 하위 30개 지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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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가 전국 184개 시·군·구 중에서 가장 살기 나쁜 지역으로 선정됐다. 특히 경제활동과 대기·환경 분야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등은 최근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를 공개했다. 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의 정량지표를 토대로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 지표를 반영한 평가치다.

올해 사회안전지수 평가는 설문 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 18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했다. 여기서 서구는 184위,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지역에선 경북 영천시(181위), 영덕군(177위), 영주시(167위), 울진군(165위), 청도군(162위), 대구 남구(157위), 동구(155위)가 하위 30개 지역에 포함됐다.

서구는 사화안전지수에서 2년 연속 가장 낮은 등급인 'E'를 받았다. 종합점수도 46.48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분야 점수가 39.88점으로 전체 181위에 머물며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영역 27.57점(184위), 고용영역 29.91점(175위), 복지영역 44.02점(161위) 등으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구 고령화와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한 서구에서 주민들이 관련 정책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구는 주거환경 분야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대기·환경 영역에서 37.94점(179위)을 받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인구변동 영역에서도 35.44점(152위)에 그쳤다. 서대구산업단지와 염색산업단지를 품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대기질이 나쁜 것으로 평가됐다.

주민 이모(24)씨는 "최근 서구에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고 입주민이 늘고 있지만, 산단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날아오는 먼지를 보면 한 숨만 절로 나온다"고 했다.

생활안전 분야(치안·소방·교통안전 영역)는 50.28점(158위), 건강보건 분야(건강상태·의료환경·의료충족 영역)는 50.30점(117위)을 각각 받았다.

이주한 서구의회 의원은 "인구 고령화와 청년층 이탈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대기환경 문제는 최악의 상황이다"며 "대구시와 서구가 모양새만 갖추는 허드레 정책을 펼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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