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도내 단일지자체 최초 베트남 대형마트 입점 성공

웰빙바이오 건강식품과 의성사과 등 판매 시작

의성군 영남일보 공동 입점 기념 판촉행사 성료

현지 언론에서도 폭발적인 반응… 합동 인터뷰 진행

다른 대형마트 여러 곳과 입점 협의중… 추가 입정 가능성 커

의성군과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1일 베트남 호찌민 지역 대형유통업체인 'MM 메가마켓' 본점에서 의성군 농·특산가공품 입점을 기념한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성군과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1일 베트남 호찌민 지역 대형유통업체인 'MM 메가마켓' 본점에서 의성군 농·특산가공품 입점을 기념한 판촉행사와 함께 진행한 요리 시식회.

경북 의성군이 베트남과의 경제적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단일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호찌민 지역 대형마트 진출에 성공했다.

의성군은 지난 21일 베트남 대형 유통 업체인 'MM 메가마켓'(이하 메가마켓) 호찌민 본점에서 의성군 농·특산가공품 입점을 기념한 판촉 행사를 열었다. 아울러 의성농산물로 만든 요리 시식회도 함께 진행됐다.

베트남 전역에 총 21개의 창고형 매장으로 운영하는 '메가마켓'은 B2B 식품유통 선도기업으로 유명하다.

의성군과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선 의성군 해외시장개척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의성 지역 업체인 웰빙바이오(대표 백지원)의 현지화된 건강식품과 의성사과 등을 중심으로 판촉 행사를 벌였다.

의성군에 따르면 지역 농·특산품을 주원료로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웰빙바이오는 지난 2020년 9월 베트남에 백년고(홍삼·녹용 제품)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첫 수출 물량은 소량(5천 달러 상당)이었지만, 현재는 매월 40피트 컨테이너 1대 물량 수출을 6개월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는 웰빙바이오가 현지 중·도매상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의 질이 현저하게 낮지 않으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의 제품 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노력에 메가마켓 본점 입점까지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판촉 행사 후 웰빙바이오 제품이 메가마켓을 통해 다양한 판로가 확대되고 판매 실적까지 늘어날 경우, 향후 수출 물량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지원 웰빙바이오 대표는 "첫 수출 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를 잘 견뎌냈기 때문에 오늘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한국에서도 대형마트 입점이 그 제품의 신뢰도가 확보됐다고 보는 것처럼 베트남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고객이 늘고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곽병일 의성군 유통정책과 농산물마케팅팀장은 "이번 메가마켓 입점과 함께 다른 현지 대형마트와도 입점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의성의 다양한 농산물과 이를 주원료로 한 가공품들이 인기가 높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K-FOOD로 대표적인 김치와 과일 등 웰빙 트렌드에 맞춘 사과, 딸기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젤리 형태의 건강 식품 판매도 지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경쟁력을 갖춘 지역 농산물을 가공한 건강 식품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백 대표는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판촉 행사 후 현지 언론사인 'Biz LIVE' 등 지역 방송과 신문 언론사 6곳과 함께 합동 인터뷰도 진행됐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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