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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박진만 VS 베라이언 이승엽…25일 이 감독 첫 대구 원정행

2023-04-23 19:55

 

라이언 박진만 VS 베라이언 이승엽…25일 이 감독 첫 대구 원정행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4월 KBO리그의 최고 흥행 빅이벤트가 열린다. '푸른 피의 전설'로 불렸던 이승엽 감독이 적장이 돼 친정팀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삼성라이온즈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연패에 빠진 삼성과 3강체제를 굳히고 있는 두산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또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감독이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래 첫 대구 원정 시리즈다.


이 감독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를 밟은 1995년부터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일본프로야구 시절(2004~2011)을 빼면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역 시절 별명이 '라이언 킹'으로 불릴 정도로 삼성의 자부심과 같은 선수였다.


KBO리그 통산 1천9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7천132타수 2천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KBO 역대 홈런 1위를 지키고 있고, 2003년 기록한 56홈런은 아직까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라이언 박진만 VS 베라이언 이승엽…25일 이 감독 첫 대구 원정행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5차례씩 차지했고, 골든글러브 10개를 쓸어담는 등 삼성을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맹활약했다.

 


때문에 많은 삼성 팬들은 이승엽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삼성에서 하길 바랬다. 이 감독이 은퇴하자 삼성은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에 그의 벽화를 남겼다. 현역 시절 등번호 36번은 삼성의 영구결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은퇴 이후 야구해설위원,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 등 5년 간의 야인 생활 끝에 3년 총액 18억원이라는 초보 감독 최고 대우를 제시한 두산과 손을 잡으면서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로써 올해부터 삼성의 적장으로 만나게 됐다.


이 감독은 23일 잠실에서 첫 대구 원정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별 느낌은 없는데, 당연히 이목이 집중되리라 예상한다. 지인들도 연락을 많이 했고, 예매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심이 단순히 감독 이승엽이 아닌 프로야구 전체로 퍼지길 바랐다. 그는 "관심이 집중돼서 프로야구에 도움이 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삼성도 9개 구단과 똑같은 한 팀이다. 몸담았던 팀이라 감정은 새롭긴 하다. 1루 더그아웃도 처음 써보긴 한다. 그래도 경기에 들어가면 냉정한 마음을 찾고 두산의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에 또하나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는 동갑내기 감독의 지략대결이다. 삼성에는 또 다른 팀 레전드 박지만 감독이 두산을 맞이한다.


박진만 감독 역시 한국 야구 유격수 계보를 잇는 슈퍼스타다.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하며 '국민 유격수'라는애칭을 얻었다. 현역 시절 박진만 감독은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등을 함께 했던 이승엽 감독과 박진만 감독은 이제 사령탑으로 팀의 발전과 KBO리그 흥행을 책임지게 됐다.


박 감독은 두산과의 경기에 대해 "특별하게 의식하지 않고, 승리만 생각할 것이다. 삼성과 두산의 경기"라면서도 "우리 둘의 대결을 통해 KBO리그 흥행 카드가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의 대구 방문에 벌써부터 예매경쟁이 불붙으면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주중 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설 지 주목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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