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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풍기인삼공사-루스이코노믹, 러시아 수출 업무협약 체결

2023-05-02 13:53

러시아에 홍삼과 사과 콜라보 제품 온라인 판매

현지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과 각종 라이선스 협업

전쟁 후 러시아 시장 개척과 선점 위한 선제적 수출

김보미(왼쪽) 김정환홍삼 부사장과 전명수 루스이코노믹 대표가 러시아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정부가 러시아 수출 품목 금지를 대폭 늘린 가운데, 경북 영주에서 금지 품목이 아닌 홍삼 제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풍기인삼공사(김정환홍삼)는 2일 러시아 비즈컨설팅마케팅 전문업체인 루스이코노믹(대표 전명수)과 러시아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주시 봉현면에 있는 김정환홍삼 본점에서 열린 이날 업무협약에는 김보미 김정환홍삼 부사장과 전명수 루스이코노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북방시장 판로개척을 돕는 루스이코노믹은 소비재 무역부터 자원원자재, 차부품, 기계, 금속, 플랜트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부문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적용된 실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 기업 및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실전 사업계획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김정환홍삼과 루스이코노믹은 100만 달러 규모의 홍삼 제품을 러시아에 수출하는데 서로 협력키로 했다. 러시아 수출과 현지 판매를 위한 각종 라이선스 획득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보미 김정환홍삼 부사장은 "최근 캐나다와 미국, 체코 등 다양한 나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러시아 수출을 통해 영주 풍기 인삼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명수 루스이코노믹 대표는 "현재 전쟁탓에 상황이 좋지 않지만, 향후 전쟁이 끝난 후 '기회의 땅'이 될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영주의 홍삼과 사과를 콜라보한 제품 등을 현지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인들 기호에 맞춘 제품까지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 대표는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1일 김정환홍삼 제품의 모든 제조과정을 직접 살펴봤다. 제품에 대한 신뢰가 더 두터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