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체험 콘텐츠 '풍성'
'개막식' 하루 연기… 6일 서천 둔치서 개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가족과 함께 영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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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선비문화축제 행사장인 선비촌 전경. <영주시 제공> |
'2023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일부터 사흘간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및 서천둔치 등 영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주제로 서원에서 유교를 배우던 선비가 거리로 나와 세상을 깨우친다는 신바람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선비의 멋과 맛과 흥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영주시는 지난 3일 영주문화관광재단과 긴급회의를 열고 5일 저녁 서천둔치 특별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식을 하루 연기했다. 이는 개막식인 5일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제 첫날인 5일 예정된 고유제(서천둔치)와 소수서원·선비촌·선비세상에서 진행하는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예년에 비해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우선 서천둔치 주무대 일원에선 최강 돌쇠전 선발대회, 선비의 취미 전국오목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또 선비촌에서는 △소수서원 동창회-선조의 발자취를 찾아서 △선비-공예와 노닐다 △선비 접빈 찻자리 △선비-시간여행을 떠나다 △전통놀이 열전 등 선비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선비세상에서도 △어린이 장원급제-세종 인재를 뽑다 △대형 풋 프린팅 아트-발자국 런웨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전시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이 마련돼 영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 개최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근 현장 점검 보고회도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선 현장을 돌아보며 시설이 설치된 주무대 및 행사 부스 등 곳곳에 대해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는지, 주차 및 쓰레기 처리,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불편함은 없는지에 대해 점검을 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축제 첫날 기상악화가 예상돼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개막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10년 만에 진행되는 퍼레이드 행사와 축제 장소의 이원화, 야시장 운영 등 많은 것이 새롭게 시도되는 만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과 가족 모두가 즐겁고 유익한 축제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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