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환경청·부산국토청 협약
가상정보공유·응급복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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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영남권 풍수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
영남권 풍·수해를 예방하고 응급복구 지원 체계를 위해 관계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낸 경주와 포항 같은 사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
대구지방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 부산국토관리청은 영남권역 풍·수해 예방 및 응급복구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하천관리 기관과 재난 대응 업무 경험을 갖춘 기관의 협력으로 영남권 풍·수해·설해 대응 체계가 강화를 위해서다.
기상 상황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에 체결한 이번 협약은 지난해 경주, 포항 지역의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들 기관은 풍·수해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풍·수해 사전 예방을 위해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국도 ITS(지능형교통체계) △강우 레이더를 활용한 현장 상황·기상정보 공유 △풍·수해 발생 시 복구인력, 장비, 수방 자재 등을 상호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서 부산국토청 측은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풍수해의 규모나 빈도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규모 풍수해에 세 기관이 선제적으로 협업해 국민 안전을 더 철저히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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