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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극단적선택 30% 경제적 이유…道 경제위기군 자살예방서비스 강화

2023-05-11 11:12

정신건강복지센터·신용회복위 등과 업무협약…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의 극단적 선택 이유 중 30% 정도가 '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북도 자살통계 현황 기준 경제적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전체 자살사망자의 29.6%를 차지한다. 특히 40~50대의 자살 동기 1위가 '경제적 문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과중한 채무와 신용문제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도민들의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우선 11일 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동국대 경주병원 위탁)와 신용회복위원회 포항·구미지부, 포항·구미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제생활 문제 자살예방사업의 지원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약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발굴해 신용회복 및 서민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회복위원회에 연계하고, 신용회복위원회 각 지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내방객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금융·신용 관련 상담자 중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견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심리지원서비스를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은 자살예방·생명지킴이 교육, 신용회복·서민지원제도 교육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상호 교육지원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이 채무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정신건강 문제와 경제적 문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연계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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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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