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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농약든 양주 먹은 60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2023-05-11 13:42
친구와 함께 농약든 양주 먹은 60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주경찰서 전경.

경북 영주경찰서는 친구와 함께 농약이 든 양주를 먹은 6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11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63)는 지난 4일 영주시 부석면에 있는 친구 B씨(60) 집을 찾아가 농약(근사미)을 탄 양주를 함께 먹었다. 농약을 먹은 A씨는 당시 다른 친구에게 자신이 농약을 먹었다고 했고, 그 친구는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잠시 후 B씨도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돼 위 세척을 받았다. 현재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B씨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는 사건 당일 영주의 한 농약 방에서 농약을 구매한 A씨가 농약을 탄 양주임을 알고도 B씨와 나눠 마셨을 뿐만 아니라, 이를 본 B씨는 의심 없이 양주를 마신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임홍경 영주경찰서 수사과장은 "A씨가 자신이 농약을 먹은 것은 맞지만, 친구에겐 먹이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며 "A씨와 B씨의 위 세척과정에선 같은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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