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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참외 재배 자동화 로봇' 공동 개발 나서

2023-05-15

AI·농업로봇 전문가들, 참외 착과·운반·방제 로봇 기술 공유

서울대, 경북대, 세종대, 네이버클라우드 등 참여

경북도가 AI 및 농업로봇 전문가들과 '참회 재배 자동화 로봇' 공동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성주 참외농가에서 한 겨울에 참외를 수확하는 모습. 영남일보DB

경북도가 AI(인공지능) 및 농업로봇 전문가들과 '참외 재배 자동화 로봇' 공동 개발에 나선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서울대, 경북대, 세종대, 네이버클라우드, 유비엔 등 AI 및 농업로봇 분야 전문가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외 재배 자동화 농업로봇 기술 개발 전문가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수확 예측·농업 디지털 트윈·병해진단 및 수확 적기 판정 등의 AI 적용과 참외 특화 빅데이터 수집 및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방안, 로봇운용을 위한 시스템 개발 등 9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전문가들은 선도 농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참외 재배 시 자동화가 가능한 분야로 △병해충 인식 및 판별 △무인 방제 △참외 운반 △인공수정용 착과 △숙기 판정 및 수확예측 △참외 수확 로봇 등을 제안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순차적으로 참외 재배 자동화를 위한 농업로봇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돼 동남아지역으로 수출되는 한국 대표 과일인 참외는 순수 국내기술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미래 참외산업 준비를 위한 로봇기술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참외 재배 시 원격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가지고 있는 로봇이 농장에서 AI 방제, 수확 작업 등을 수행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