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시 간부회의서 "공구별 동시 착공 동시 준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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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각 부서에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TK신공항 건설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공구별로 나눠 동시에 착공할 것을 지시했다.
홍 시장은 1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500만 시·도민의 염원인 TK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공항건설단으로부터 사업대행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 개최 계획을 보고 받은 후 "SPC(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한 민간업체들이 신공항 건설 시 공구별로 나눠 동시에 착공해 동시에 준공하도록 해야 한다"며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28년까지 앞당길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K신공항 건설 사업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공사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방식은 설계 기간이 짧고, 공구별 동시 착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또 교통국의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 추진 사항을 보고를 받고 "시행 초기에 혼란이 없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를 향해서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발생하는 하천 녹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만큼, 산불 예방 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홍 시장은 "무속신앙의 산 속 촛불 기도 등 산불 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해 화재 예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했다.
홍 시장은 "두바이·싱가포르·말레이시아 출장 기간 동안 대구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직기강 확립,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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