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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동대 총장 공백 우려에 '글로컬 대학' 사업 추진 비상

2023-05-18

투표반영비율 이견 '총장선거' 두 달 늦어져
평소 4개월 이상 소요되던 '총장 인사 검증'
현 총장 31일 임기 만료… 2~3개월 공백 우려
교무처장 "교육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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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 전경. <안동대 제공>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 지정을 준비 중인 국립안동대가 다음 달부터 총장 공석 사태가 우려돼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현 총장의 임기가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장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이 적어도 2~3개월이 지나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초 1월 말로 예정됐던 총장선거가 구성원 간 투표반영 비율 이견으로 지난 3월 28일에야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협상 끝에 결정된 총장 선거의 투표반영 비율은 교원 66%, 비(非)교원 34%로, 이는 지난 2019년 총장선거(교원 78%·비교원 22%)와 비교했을 때 비교원 비율이 12% 증가했다.

이렇게 치러진 '제9대 안동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선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태주(57·전기신소재공학부) 후보가 1순위, 김현기(60·소프트웨어융합학과) 후보가 2순위 총장 후보로 각각 선출됐다.

안동대는 이들 2명의 후보자를 1, 2순위로 결정해 교육부에 총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하지만 현 권순태 총장의 임기는 오는 31일 만료된다. 과거 국립대 총장의 검증 기간은 4개월 이상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2~3개월의 총장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 기간 총장 후보자는 인사 검증, 논문 윤리검증과 교육부·국무회의 심의 의결 등을 거쳐 교육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다.

권 총장의 임기가 완료된 후에도 새로운 총장이 임명되지 못하면, 안동대는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

신기홍 안동대 교무처장은 "총장 공백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업무의 연속성"이라며 "주요 사업 추진에 있어 연속성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정책 중 시기가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는 것들에 대해 시기를 놓쳐 실리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처장은 총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정책과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구성원 의견 수렴과 총장으로서의 결단력이 필요하지만, 직무대행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안동대의 미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검증 기간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총장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육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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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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