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예산 확대하고 지원 요건 크게 낮춰
물가 상승 어려움 겪는 제조 업체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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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장수농공단지 전경.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제조 업체에 대한 물류비 지원에 나섰다.
올해 시는 지역의 많은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증액하고, 그동안 물류비 지원을 받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총 2억 원을 들여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물류비(택배비 포함)를 지원한다. 이는 지난 1억5천만 원보다 5천만 원(33.3%)이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시는 물류비 지원 요건도 대폭 완화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대상 업체는 영주시에 공장 등록을 하고 신청일 현재 정상 가동 중인 제조업체이면 된다. 또 공장 건축면적이 500㎡ 미만이면서 등록 대상이 아닌 업체 공장도 건축물대장상 건축물 용도가 '공장' 또는 '제조업소'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까지는 매출액(1억 원)과 연간 물류비(400만 원), 상시 근로자 수(5인 이상 100명 이하) 등의 요건을 갖춰야 했다. 또 물류비 지원 규모도 전년도 원자재 구매 및 최종생산품 국내 물류운송비(택배비 포함)의 50% 이내로 지원했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한 물류비(△국내 운송비 △물류창고 보관료 △창고 작업비 △물류 포장비 등) 지출 증빙 서류를 첨부해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북부지소로 신청하면 된다.
단 사업은 사업비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주시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락 영주시 기업지원실장은 "물류비 지원 사업을 통해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제조업체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정책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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