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지역디지털혁신거점 조성 지원 시범사업 선정
비수도권 최대 SW집적단지
3년간 국비 63억 지원, 지방비102억워도 확보
대구수성알파시티 조감도.대구시 제공 |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는 30일 비수도권 최대 SW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가 과기부 사업 추진 지역에 선정돼 3년간 국비 63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수성알파시티는 지방비 102억원(현금 63억원, 현물 39억원)까지 확보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중심 디지털 혁신 생태계으로 조성된다.
지역 주도 기획을 원칙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기획 및 사업추진의 자율성을 갖고 디지털 생태계 초기 성장을 추진한다. 10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 3월부터 2개월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서면·발표 평가, 현장실사 및 종합심의가 진행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대구와 부산이 뽑혔다.
시는 △디지털 기반 조성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인재·기업 네트워크 활성화를 추진한다. 먼저 디지털 기반 조성을 위해 경북대와 계명대, DGIST, 포스텍 등 4개 대학 연구실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R&BD 협업 센터(연구실 7개)와 연구 인력(40여명)을 꾸려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R&BD 협력은 인공지능,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된다. 현재 수성알파시티 8개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할 과제를 선정했다. 경북대 클라우드 시스템 응용AI연구실이 <주>범일정보와 의료 분야에서, DGIST는 <주>우경정보기술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식이다. 이와 관련해 청년의 창업 지원도 곁들인다.
한편으로는 디지털 혁신 주체들의 이전을 추진한다. 특히, 수도권의 벤처캐피털(VC)을 유치해 464억원 규모 입주 기업 전용 펀드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운영위원회와 청년CEO협의체, 성과교류회 등을 통해 기업·인재 네트워크 활성화에도 나선다.
시는 2단계 중장기 조성 계획으로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 제2 수성알파시티 확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정책 연구도 병행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수성알파시티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앞으로 예타 사업을 비롯한 과기부 협력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성알파시티를 국가대표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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