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 선정 위한 통합 본궤도 올라
실질적 업무추진 위해 '통합추진위' 구성·운영
교육 혁신 및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적극 대응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 핵심적인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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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완료한다는 합의서를 체결한 후 양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대 제공> |
국립안동대학교(총장 권순태)와 경북도립대학교(총장 김상동)가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 지정을 위한 통합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30일 안동대에서 통합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에서 양 대학은 통합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한다. 또 지역거점 통합대학으로서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2025년 2월 28일까지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완료까지 실질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외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된 대학 통합은 지역과 연계된 세계적인 대학 및 글로컬 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권순태 안동대 총장은 "이번 합의서는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양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혜를 모아 국립대 체제로의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컬 대학 1차 선정을 위해 경북도립대와 신청서를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다"며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춰 대학 구조와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지역이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며 산학협력의 중심(허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컬 대학 선정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거점 통합대학으로서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학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안동대는 경북도립대와 금오공대를 포함해 경북 유일의 국립대 통합을 계획했지만, 금오공대와의 대학 본부 위치 관련 등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금오공대를 제외한 양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 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움직임으로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음 달 중 15곳 안팎의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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