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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오미자 활용 전립선암·구강암 치료 가능성 제시

2023-06-02 11:35

남오미자 유효성분 전립선암·구강암 과발현 단백질 저해 효능 규명

케이메디허브, 오미자 활용 전립선암·구강암 치료 가능성 제시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영남일보DB

오미자가 전립선암과 구강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발견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남오미자 유효성분 중 하나가 전립선암·구강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2일 전했다. 남오미자는 남부 지방의 해안가나 섬에서 자라는 오미자과 식물로, 이번 연구엔 베트남 남오미자가 활용됐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안전성평가부 서요한 박사 팀은 박선주 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우주한 교수(동국대 의과대학) 팀과 공동 연구해 이러한 결과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구강암 완화를 위한 새로운 타깃으로 염소이온채널(ANO1)을 주목했다. 이들은 남오미자에서 단일 화합물을 추출·분리해 염소이온채널을 하향 조절하는 리그난 계열 유효성분을 발굴해냈다. 이 성분은 전립선암과 구강암 환자에게서 과발현하는 염소이온채널 단백질을 서서히 감소시켜 항암제 특징인 암세포사멸(Apoptosis)를 유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남오미자의 안전성을 확인했고, 필요한 성분만 추출해 합치는 저분자 합성 화합물로의 확대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 학술 권위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에 'Schisandrathera D에 의해 유도된 ANO1 하양조절 : 전립선 및 구강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표적'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공동 연구 팀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우수한 연구 장비와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연구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센터에서 시작한 기초연구가 국제저명학술지에 게재돼 재단 연구 인력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기초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병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공동 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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