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하 기관장 회의 주재…"열린 시정 펼칠 것" 당부
"지역 문화예술계 잘못된 관행과 카르텔 타파 해야"
응급실 뺑뺑이·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재발방지 대책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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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열고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산하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폐쇄성 극복'을 강하게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폐쇄성 극복이 '대구굴기'의 시작"이라며 열린 시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해 최근 발생한 인사 문제 등을 지적하며, 지역 문화예술계의 잘못된 관행과 카르텔이 문화예술계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이 없는지 살펴보고 관행과 카르텔 타파를 통한 문화예술 혁신을 당부했다.
대구의료원에 대해서는 지난 3월 10대 여학생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건을 사례로 들며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대구교통공사에는 지난 6일 발생한 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사고와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꼼꼼히 마련하고 안전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올 여름 처음으로 신천 희망교 아래 1만여㎡ 규모의 수상 물놀이장이 운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공시설관리공단에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시원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안전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도시개발공사에 대해서는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제2국가산단 조성의 전반에 걸쳐 추진 상황을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는 2조 2천억 원 규모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시범 사업'을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국내 최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경기침체 위기극복을 위해 보증지원을 지금보다 500억 원 더 증액해 금융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군위군 편입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체계도 마련할 것을 대구신용보증재단에 주문했다.
홍 시장은 "올해 말까지는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지는 사업의 기본 골격이 갖춰지므로, 산하기관에서도 이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며 "대구가 다시 한번 일어서기 위해 폐쇄성을 극복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열린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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