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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127년 만에 대구로…'대구굴기' 발판 삼는다

2023-06-15

7월3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 기념식

대구 면적 1천499㎢…서울 2.5배,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어

洪 시장 "군위에 미래첨단산업단지·에어시티 조성"

경북 군위군, 127년 만에 대구로…대구굴기 발판 삼는다
군위군 대구시 편입 준비 최종 보고회. 대구시 제공
경북 군위군이 7월1일부터 대구시의 9번째 기초자치단체가 된다. 1896년 경북도 관할로 편제된 이후 127년 만에 소속을 대구로 옮기는 것이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국내 지자체 간 합의로 이뤄진 첫 사례이기도 하다.

경북 군위군, 127년 만에 대구로…대구굴기 발판 삼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 군위군청을 방문해 꽃다발을 전달받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홍 시장은 김진열(왼쪽) 군위군수을 비롯해 군위군 관계자들과 만나 군위 대구 편입 준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 등 논의를 할 예정이다. 영남일보 DB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는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1천499㎢) 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편입 이후 군위군민들은 복지·소방·교통·교육 등에서 기존 대구시민과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된다. 또 농업 비중이 높은 만큼, 농민수당 등도 계속 지급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14일 군위 편입 실무추진단의 추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갖고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 면적은 서울시 면적(605㎢)의 2.5배 규모로 확대된다. 인구도 2만3천219명이 추가돼 238만 251명으로 늘어난다. 예산 규모 역시 군위군 예산(4천5억원)을 더해 16조 8천682억원에 이르게 된다.

대구시는 앞으로 군위군에 미래첨단산업단지와 에어시티를 조성해 지역의 미래 50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대구경북(TK) 신공항이 군위·의성에 걸쳐 조성됨에 따라 군위군은 항공 물류 중심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에어시티·산단 조성을 거듭 강조했던 터라, 대규모 개발 붐이 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소멸 위기 지역이던 군위군이 앞으로 인구 증가와 함께 신공항을 매개로 한 첨단 경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대로 TK신공항이 국내 항공 여객·물류의 25% 이상을 책임지는 첨단 여객 물류 복합공항으로 건설된다면, 군위를 넘어 대구경북 전역이 글로벌 물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군위군의 편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은 오는 22일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 기념 상생·화합 간담회'를 열고 편입 이후 협력 방안 등을 논한다. 다음달 3일에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축하하는 기념식도 열린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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