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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연합뉴스 |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에 악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소식에 무섬마을뿐만 아니라 내성천 인근 마을은 발칵 뒤집혔다.
15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쯤 문수면 무섬교 인근에서 외국인 근로자 3명 등 총 4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악어가 물 밖에 머물고 있다가 물로 들어가 사라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의 신고로 영주시 환경보호과 직원 7명이 등이 투입돼 사흘째 현장을 수색 중이지만, 현재(15일 오후)까지 악어를 발견하지 못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신고자들이 악어의 사진을 찍지 못하는 등 잘 못 봤을 가능성도 있지만, 만일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에 보고한 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악어를 발견해 포획하면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반려동물로 키우던 외래종들이 버려지면서 국내 생태계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지난 2019년엔 광주호에서 '악어거북'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해 국내 한 하천에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늑대거북'이 발견되기도 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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