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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동성로는 집회 제한 구역…대구경찰청장, 몰랐다면 옷 벗어야"

2023-06-18 17:34
홍준표 동성로는 집회 제한 구역…대구경찰청장, 몰랐다면 옷 벗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찾아 "퀴어축제 주최 측의 불법 도로 점거를 도운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성로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발생한 '공권력 간 충돌'과 관련, 18일 대통령실에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17일) 대통령실에 도로 불법 점거 시위를 옹호하고 이러한 불법을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을 경찰이 다치게 한 사건을 강력히 항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18일) 대통령실에서 문재인 정권 시절 관행화된 도로 불법점거 시위를 강력히 단속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성로가 '도심 주요 도로 집회·시위 제한 구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더구나 엄연히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12조에는 주요 도시 시위 제한 구역이 명문화 돼 있다"면서 "대구시에는 7곳의 도로가 시위 제한 구역으로 명시 돼 있고, 이번에 문제가 된 동성로도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을 겨냥해서는 "대구경찰청장이 그걸 몰랐다면 옷을 벗어야 하고, 알고도 그랬다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에 해당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준비할 게 있다. 그걸 마치면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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